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매우 많은 지출이 발생한다. 장난감, 유모차, 카시트(자전거, 킥보드)등은 아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상황과 취향이 바뀜으로 수시로 업그레이드해 주어야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유아용품 및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합리적으로 구매 또는 수급하는 방법을 조금 적어보려고 한다.
- 일반적인 유아용품 할인매장 
가장 보편적인 방법으로, 유아용품 할인매장이 있다. 요즘은 어느 중소 도시든 한두 곳 이상은 유아용품 할인매장이 있다. 가장 잘 알려진 베이비 X러스, 베이비X우스, 베이비 X크 등이 있다. 그리고 종종 들리다 보면 할인하는 기간이 있는데 놓치지 말기 바란다. 일반적인 인터넷 사이트의 할인권, 할인데이, hot딜 등 을 이용하는 것도 저렴하겠지만 현지의 깜짝 세일의 할인폭이 더 크다.(전시 상품, 이월, 재고 털이 품목 등)
- 당X, 중고 X라 등
이제는 거의 일상이 되어버린 당 X, 어렸을 때는 그렇게 싫어했는데 어른이 되니 수시로 찾는다. 나도 아이의 유모차나 대형 장난감은 이곳에서 구매하였다. 물론 중고의 특성상 꺼려하시는 분들도 많고 잘 못 사면 사기당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게 사실이지만 리스크가 큰 만큼 잘만 구매한다면 오히려 이익도 보고(되팔 때 가격이 더 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유모차 같은 경우 디럭스 모델들은 백만 원을 훌쩍 뛰어넘고, 유명 브랜드 의자, 바운서 등은 나의 상상을 초월하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중고를 구매하게 되었는데 굉장히 만족하고 역으로 우리도 비싸게 주고 산 물건이지만 사용을 안 하게 된 물품들도 판매하곤 한다. 나중에 당 X에서 사기 방지 방법이나, 거래 시 조금 더 구매 금액을 세이브할 수 있는 팁들을 공개하겠다.
 
- 나눔
이 방법은 주로 아파트에서 가능한 방법이다. 나도 아파트로 이사온 후 처음 알게 되었지만 생각보다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에 아직은 세상이 살만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아파트 공식 카페나, 메신저 등을 통해 사용하지 않거나, 못하여 나눔을 한다는 글이 상당히 많이 올라온다. 물론 단점이 크다, 좋은 물건의 경우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광클로 예약을 받고 받아가야 하는 점이 있고 아파트가 아니거나 소 단지 카페나 메신저가 비활성화된 곳은 이용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 지자체복지사업
지자체 별로 장난감이나 육아용품을 무료로(또는 소정의 금액)대여해 주는 사업이 있다. 일반적으로 지방은 시청, 서울 같은 경우 구청에 문의하면 바로 답을 받을 수 있고, 아이 출산 후 출생등록 시 물어보면 친절하게 안내해 줄 것이다.
 
번외로 가장 편한 방법은 물려받기이다. 우리 집은 첫째인 딸 찰떡이 와, 둘째인 아들 콩떡이가 성별이 다른데도 특별히 둘째의 물건을 새로 구입하거나 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패션이 아들이지만 좀 핑크핑크 하거나 블링블링 하지만(반대로 딸 첫째의 패션은 중성적으로 변하고 있다)  100일 아기가 무엇을 불만하겠는가? 차차 커 감에 따라 성 정체성을 찾게 되면 지출이 늘겠지만 최대한 있는 것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 않을까 싶다. 주위 친척이나 직장 동료들에게도 물려받기도 하고 나눠주기도 한다.
현대인들은 점점 더 상막하고 각박해지는 사회에 살고 있다. 아이를 핑계삼아 주위 사람들과 인정을 나누는 것 또 삶의 미학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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