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나기 전에는 거즈나 손수건 등으로 물만 묻혀 닦아주면 그만이지만 젖니가 나기 시작하면서부터 치아 관리를 해 주어야 한다. 어른과 마찬가지로 칫솔질을 조금씩 해야 하는데 아직 어리기 때문에 잇몸도 약하고 치약을 제대로 뱉어내지 못한다 그래서 칫솔이나 치약을 선택함에 있어서 고민을 하기 마련이다. 일반적인 상식과 내 주관적인 생각을 조금 보태어 영유아기 치아 관리 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또한 젖니는 영구치와 달리 상하기 쉽고 엉성해 관리를 제대로 해주어야 한다. 젖니 손상이 영구치 손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한다.
- 칫솔
아기의 이가 나오는시기는 4개월 정도쯤 아랫니부터 나오기 시작한다. 나의 경험상 칫솔모가 둥글게 달려있는 제품을 추천한다. 한쪽에만 솔이 달려있는 것 보다 둥글게 달려있는 칫솔모가 닦기 편하고 골고루 잘 닦인다. 또는 손가락에 끼우고 닦일 수 있는 제품이 있다, 이런 제품은 실리콘 재질로 삶아 사용도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다. 이후 돌이 나면 일반적인 한쪽면만 솔이 달린 부드러운 유아용 칫솔을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아기가 선호하는 것으로 사용하는 것이 이를 닦이기도 잘 닦이니 잘 맞는 것을 찾아 사용하도록 하자.
- 치약
논란이 좀 있었던 부분이 치약이다. 예전에는 불소가 안들어간 제품을 많이 사용하곤 하였다 하지만 불소 화합물이 함유되지 않은 치약은 충치억제 기능이 미비하므로 저 불소치약을 사용하는데 일반적이다. 이유는 불소 성분을 과도하게 섭취 했을 경우 위장 장애, 구토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치아에 하얀 반점이 생기는 치아불소증을 유발한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권장량 준수하여 사용한다면 섭취하더라도 유해하지 않는 수준이므로 부작용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우선 저불소치약이란, 일반적으로 불소 함량이 1000ppm 미만을 저 불소치약이라고 한다. 유아 치약은 대부분 불소 함양이 500ppm 정도의 저불소 치약이 판매되고 있다. 또 중요한 것은 불소 함량이 적더라도 치약의 양 자체를 많이 쓰게 되면 배출을 못하는 아기의 몸에 누적이 되니, (뱉는 연습이 생각보다 어렵다)되도록 뱉는 연습을 주기적으로 하여 불소 함유 치약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모해야 한다. 또 충치가 생긴 아이의 치아는 불소치약 사용이 시급하므로 더 열심히 교육하여야 하겠다.
- 이외에 유아치약 고를 시 봐야 할 성분( 연마제, 계면활성제, 보존제)
→연마제 : 치아 표면의 치태 등을 물리적으로 제거해 주는 성분 (연마도 *50 RDA이하 제품 추천)
→계면활성제 : 이물질 세정 또는 치약 성분을 잘 섞이게 하기 위해 첨가되는 성분. 일부 제품에는 자극을 유발하거나 발암물질로 합성된 계면활성제가 사용될 수 있어 주의 필요
계면활성제 주의 성분
-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
-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SLES)
-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CAPB)
- 라우라미도프로필베타인(LAPB)
- 피이지/폴리솔베이트, 피피지
SLS 성분은 피부 자극에 대한 우려가 있으며, 구내염 재발과도 연관이 있다고 한다.(M Pareek et al. The Wrong Toothpaste and the Painful Burp. Am. J. Med. 2017)
SLES도 자극에 대한 우려가 있으며, 발암물질로 합성되어 잔존 가능성이 있다
CAPB는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높고, CAPB, LAPB, 피이지, 폴리솔베이트, 피피지 성분은 아크릴로니트릴, 에틸렌옥사이드, 프로필렌옥사이드와 같은 발암물질로 합성되어 잔존에 대한 우려가 있어다. 원료 내 발암물질 잔존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계면활성제는 다량 함유되는 만큼 다소 주의가 필요하다.
→보존제 : 보존제는 제품이 미생물에 의해 변질되지 않도록 첨가되는 성분이다. 제품의 안정성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입 안에 자극을 주거나 유해성이 우려되는 성분이 함유될 수 있다.
보존제 주의 성분
- 메틸파라벤, 프로필파라벤 등
- 파라벤류
- 소듐벤조에이트-자몽씨추출물
일부 파라벤류는 EU에서 내분비계 교란이 의심되는 물질로 구분되어 있거나 해외에서 화장품에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다. 소듐벤조에이트는 사람에 따라 자극을 유발할 수 있어 함유된 제품은 테스트를 권장한다. 자몽씨추출물의 경우 보존력 향상을 목적으로 4급 암모늄염, 파라벤, 트리클로산 성분이 함유될 수 있다. 제품에는 소량 함유되더라도 유아 치약에서는 되도록 피해 주시는 것이 좋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위와 같은 성분 안 좋은 성분이나 문제의 소지가 있는 성분은 넣지 않았을 것이라 판단되지만, 간혹 뉴스나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유아용품에 좋지 않은 성분 포함되었다는 이야기가 왕왕 접한다. 그러니 알아두면 나쁘지 않을 것 같아 글을 적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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